주린이를 위한 투자이야기

27살 직장인 미니스탁 실제 포트폴리오 공개 | 수익·손실 종목 솔직 후기

클로이 머니노트 2026. 5. 6. 18:18

주식은 돈이 어느 정도 있어야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스무 살 때 그랬어요.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 몇십만원을 들고 처음 주식 앱을 켰을 때, 이게 맞는 건지 확신도 없었고 그냥 일단 해봐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때 산 삼성전자를 6~7년 이상 들고 있었고, 지금 수익률이 +219%입니다.

이 글은 제가 투자를 잘한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 십만원밖에 없는데 주식하기엔 적다고 생각하는 분들한테, 꼭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씁니다.

오늘 이 글에선 제가 주식투자 메인 어플로 사용 중인 미니스탁(한국투자증권) 어플
포트폴리오를 보여드리려 합니다.

이외에도 토스증권, 한국투자증권, 메트라이프 등 여러 증권사/보험사 어플을 통해 투자 중입니다.
다른 포트폴리오는 추후 보여드릴게요 :)


투자 시작점 — 스무 살, 350만원

2020년, 스무 살에 처음 미니스탁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씨드는 20년 동안 모은 용돈 약 350만원이었고 뭘 사야 하는지 전혀 몰랐어요.

그냥 이름 아는 기업, 망할 것 같지 않은 기업 위주로 소액씩 샀습니다.

그 중 하나가 삼성전자였습니다.

산 지 얼마 되지 않아 주가가 내려갔고, 손실이 꽤 컸습니다. 처음엔 멘탈이 많이 흔들렸어요. 내가 잘못 산 건가, 지금이라도 팔아야 하나.

그런데 생각해보니 삼성전자가 망할 것 같지는 않았거든요. 그냥 묻어둬야지, 절대 손실은 안 보겠다 마음먹고 버텼습니다.

대단한 분석이 있었던 게 아니라 정말 그 고집 하나였어요.

결과적으로 그게 지금 +219.82%가 됐습니다.

취업 전까지 350만원 씨드를 480~500만원 수준으로 불렸고, 2024년 하반기 취업 후부터 투자 금액을 본격적으로 늘렸습니다.

매달 정해진 금액을 넣은 게 아니라 그달그달 여유 자금이 생기면 넣고 싶은 만큼 넣었어요.

어떤 달은 많이, 어떤 달은 아예 안 넣기도 했고요.

그렇게 꾸준하지도 않게 해왔는데 현재 미국·한국 합산 평가금액이 약 1,364만원이 됐습니다.

처음 씨드가 350만원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저도 가끔 신기할 때가 있습니다.


현재 포트폴리오 전체 공개

수익 나는 종목만 보여주는 게 더 보기 좋겠지만, 그렇게 쓰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계좌는 이렇습니다.

한국주식 국내주식

 

미국주식

 

 

미국주식

한국 주식

종목보유 수량평가금액수익률

 

삼성전자 6주 1,596,000원 +219.82%
현대차 3주 1,650,000원 +160.87%
LG전자 1주 154,900원 +16.47%
남해화학 2주 21,060원 +16.68%

미국 주식

종목보유 수량평가금액수익률
테슬라 5주 $1,938.70 +32.46%
엔비디아 8주 $1,579.68 +54.87%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 4.6주 $935.60 +74.39%
SPDR S&P500 ETF 4주 $456.32 +41.91%
AMD 1주 $419.01 +76.40%
로켓 랩 5주 $393.15 +22.37%
슈뢰딩거 21주 $252.21 -44.89%
뱅크 오브 아메리카 1주 $53.13 +46.36%
코인베이스 1주 $198.99 -40.73%
알렉산드리아 리얼에스테이트 3주 $129.44 -41.54%
슈왑 미국 배당주 ETF 3주 $95.10 +16.89%
아이온큐 1주 $48.66 -19.38%

플러스 종목

이 종목 사라고 홍보하는 글이 아닙니다.(사셔도 저한테 이득 하나도 없어요ㅎㅎ) 제가 왜 샀는지, 지금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쓰는 겁니다.

 

삼성전자 +219.82%

앞에서 이미 얘기했지만 이게 제 투자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종목입니다. 처음 살 때부터 장기로 가자고 생각한 게 아니었어요. 그냥 샀다가 물렸고, 팔기 싫어서 버텼고, 6년이 지났습니다.

중간에 삼성전자가 크게 내려간 구간이 있었어요. 멘탈이 꽤 흔들렸는데 주변에서는 지금이라도 팔아야 한다, 반도체 끝났다 이런 얘기도 나왔고요. 그래도 삼성전자가 망하진 않겠지 그 생각 하나로 버텼습니다. 결국 그게 지금 +219%입니다. 제가 대단한 판단을 한 게 아니라 그냥 안 팔았을 뿐입니다.

현대차 +160.87%

전기차 전환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들어갔습니다. 현대차가 전기차 라인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고 미국 공장 투자도 늘리고 있어서 중장기 성장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어요. 국내 완성차 중에서 현대차만큼 글로벌 입지가 있는 기업이 없다는 것도 이유였습니다.

엔비디아 +54.87%

AI 관련 기업 중에서 지금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는 기업입니다. AI 모델을 학습시키려면 GPU가 필요하고, 그 GPU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점유율이 압도적입니다. 솔직히 이 종목은 사고 나서 더 공부했어요. 사놓고 왜 올랐는지 뒤늦게 이해한 케이스입니다.

AMD +76.40%

엔비디아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AI 반도체 기업입니다. 엔비디아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어서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어날수록 AMD도 같이 올라가는 구조예요. 엔비디아 샀으면 AMD도 같이 봐야겠다 싶어서 들어갔습니다.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 +74.39%

미국 최대 프리미엄 아울렛·쇼핑몰 운영사입니다. 리츠(REITs) 형태라서 임대 수익을 배당으로 받을 수 있는 구조예요. 온라인 쇼핑이 아무리 커져도 프리미엄 오프라인 경험은 대체가 안 된다고 생각해서 들어갔는데 수익률이 잘 나왔습니다.

테슬라 +32.46%

변동성이 워낙 큰 종목이라 중간에 마음 졸인 구간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일론 머스크 관련 이슈가 터질 때마다 주가가 요동치거든요. 전기차 시장 자체의 성장과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 가능성을 보고 들어갔고, 지금은 플러스 구간에 있습니다. 다만 이 종목은 언제든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걸 알고 들고 있어요.

로켓 랩 +22.37%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입니다. 스페이스X가 주목받으면서 민간 우주 산업 전체가 성장하고 있는데, 소형 위성 발사 쪽에서 로켓 랩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아직 수익이 많지 않은 기업이라 리스크는 있어요.

뱅크 오브 아메리카 +46.36%

미국 2위 은행입니다. 금리가 높은 구간에서 은행은 예대마진이 커지는 구조라 금리 상승기에 들어갔어요. 미국 대형 금융주 중에서 밸류에이션 대비 저평가 구간이라는 판단이 있었습니다.

슈왑 미국 배당주 ETF +16.89%

배당을 꾸준히 주는 미국 기업들을 묶어놓은 ETF입니다. 주가 상승보다는 꾸준한 배당 수익을 목적으로 들고 있어요. 포트폴리오 안에서 변동성을 낮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마이너스 종목

이 파트가 이 글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입니다.

슈뢰딩거 -44.89%

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기업입니다. 기존 신약 개발 방식은 수천 개의 물질을 실제로 합성하고 실험해보는 과정이 필요한데, 슈뢰딩거는 이걸 AI 시뮬레이션으로 대체해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컨셉이에요. 방향 자체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약·바이오는 실제 성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산업이고, 그 사이에 주가가 크게 빠질 수 있습니다.

지금 -44%인데 팔 생각은 없어요. 이 기업이 망하지 않는 한, 그리고 이 기술의 방향이 틀리지 않는 한 들고 갈 겁니다. 틀릴 수도 있어요. 근데 그건 나중에 알 수 있는 거고, 지금 판단은 계속 들고 간다입니다.

코인베이스 -40.73%

암호화폐 거래소 주식입니다. 코인 시장이 침체되면 거래량이 줄어들고, 거래소 수익도 줄어드는 구조라 코인 시장 분위기에 굉장히 민감하게 움직입니다. 지금은 많이 빠진 상태인데, 코인 시장이 다시 살아나면 이 종목도 같이 오를 거라는 판단으로 들고 있어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아마 또 한 번은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알렉산드리아 리얼에스테이트 -41.54%

바이오·제약 연구시설에 특화된 리츠 기업입니다. 사이먼 프로퍼티와 같은 리츠인데 이쪽은 금리 인상 시기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리츠는 부채를 많이 쓰는 구조라 금리가 오르면 이자 부담이 커지거든요. 금리가 내려오는 흐름에서 회복을 기대하고 들고 있습니다.

아이온큐 -19.38%

양자컴퓨터 기업입니다. 아직 상용화까지 갈 길이 먼 기술이고 그만큼 리스크가 큰 종목이에요. 소액으로 일단 들어가 봤습니다. 잘 되면 좋고, 안 되면 그만큼 배우는 거라는 생각으로 들어간 케이스입니다.

마이너스 종목들 공통점이 있어요. 전부 상폐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기업들입니다. 그게 제가 손절하지 않는 기준이에요. 망할 것 같으면 손절하고, 망하지 않을 것 같으면 들고 간다. 단순하지만 저한테 맞는 방식입니다.


6년 투자하면서 느낀 것

처음엔 진짜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삼성전자 샀다가 물리고, 손실 보기 싫어서 버텼고, 어쩌다 보니 수익이 났어요.

지금도 모든 걸 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아직도 그냥 막 하고싶으면 하고 사고싶으면 사고 합니다 ㅎㅎㅎ

마이너스 종목이 네 개나 있고, 그것들이 언제 회복될지 모릅니다.

그래도 전체 포트폴리오는 플러스입니다. 원금 350만원으로 시작해서 지금 1,300만원이 넘는 계좌가 됐어요.

제가 특별히 잘한 게 아닙니다. 그냥 조금 일찍 시작했고, 망할 것 같지 않은 기업을 샀고, 손실 났을 때 허겁지겁 안 팔았어요.

안하면 아무것도 안 되고 결국 마라탕 사먹는 쫌쫌따리 돈으로 새거나, 어디갔는지도 모르게 사라져요.

십만원밖에 없는데 주식하기엔 너무 적다고 생각하는 분들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그 십만원 모아서 뭐라도 사보세요. 그걸로 손실 날 수도 있지만 어짜피 그 돈으로 치킨 사먹어도 사라지는 돈입니다 (물론 치킨은 맛있지만)

저도 그 금액으로 시작했어요. 완벽한 타이밍, 완벽한 종목 선택이 아니어도 됩니다. 틀릴 수도 있고, 손실 날 수도 있어요.

근데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 이 글은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제 개인적인 투자 기록을 공유하는 것이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투자 전 반드시 본인의 판단으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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